서해고도 외연도- 육지에서 까마득히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린 듯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. 20만평의 크지 않은 섬이지만 바다에서 곧바로 솟아오른 세 개의 산이 바다와 어우려져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.
외연도 마을 뒤편에 자리잡은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살필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. 상록수림 안에는 두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는데 각기 다른 뿌리에서 출발하여 가지에 맞이어 놓고 있는 신기한 형태의 나무를 만날 수 있다. 아무리 살펴보아도 나무과 나무가 이어진 틈새를 찾을 수 없다.마을 주민들이 이 나무를 '사랑나무'라고 이름하여 두 남녀가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.포구 뒤편에는 각종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. 독수리바위. 병풍바위 등 어느 하나 예사롭지 않아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. 바로 이곳이 갯바위 낚시의 훌륭한 포인트가 되는 까닭에 사시사철 낚시꾼의 발길이 이어진다.